2012년 4월 23일 월요일

SI 개발자! 그대들의 스킬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오늘은 SI를 하는 개발,분석,설계자와 PM의 실체를 제고해 보고 SI를 함에 있어 앞으로 Vision을 찾는데 도움이 되고자 클리닉을 올립니다.

먼저 SI를 하는 우리를 지칭할 말이 마땅치 않아 SI 와 사람을 지칭하는 er을 붙여
SIer(씨어)라고 부르고자 함니다.   더 좋은 의견있으시면 댓글 부탁합니다.

'개발자, 분석가, 설계자, PL'  모습은 네명이지만 실체는 한사람이죠.  우리나라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대개의 경우 한 사람이 모두 하죠. 왜냐하면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언제 문서만들어서, 그것도 긴 설명없이 의도를 다 파악할 수 있는 그런문서를 준단 말인가?! 그러기에 국내 SI 업계의 산출물은 액자속의 허상인 경우가 허다하죠.  

아무든 그건 그렇다치고 오늘의 주제는 우리의 일대기를 제고해 보고, 스킬업하기위한 포인트! 즉, SIer로써 잊지 말아야 할 스킬업 포인트를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잔산과나 전문교육기관을 나와 개발에 적성이 맞는 초보자분들이 처음 두드리는 곳이 SI 업체입니다.  크건 작건 첨부터 대단한 솔루션 개발이 힘들기 때문이겠죠.
그 시절을 개발자라 부릅니다.

아무튼 2~3년동안 살아남는다면 업무에 익숙해지고 고객사 사업부서와 말싸움이 됩니다. 그것도 논리적으로 합리적이고 타당한.  이때쯤되면 선임개발자라고 해서 업무를 꿰고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을 가이드 해 줄수 있습니다. 
약간 지나면 두가지 길로 나뉘는데 주계약자 소속원이라면 PL이라는 이름하에 뺑이를 치는 상황을 맞게되고, 서브계약회사 즉, 협력사 소속이면 업무숙련자라고 해서 고객사에서 조차 잡고 싶은 그런 사람이 되죠. 전 전문개발자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 다음은?
PL은 차장즈음 되면 PM으로 커가고 전문개발자분들은 소위 업무분석가가 되며 사내적으로는 부장이나 이사 직급즈음 다시게 되죠.  이 시기에는 IT전문개발 스킬은 희미한 담배 연기속에 파묻히고 대신 고객사의 업무를 가이드할 만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소속은 IT지만 소위 업무전문가가 됩니다.  그것도 업계의 생태계를 꿰고 있는 단계며 발언권 또한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됩니다.

정리해 봅시다.

"개발자 - PL/전문개발자 - PM/업무분석가"

뭐가 보이시나요?

서두가 조금 길었는데, 이를 스킬셋에 비추어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 SIer들의 스킬셋은 코딩,모델링등의 IT전문기술 스킬에서 업무분석, 그것도 특정 산업분야의 업무 전문가로 경력과 함께 무르익어가게 됩니다. 여기에 직급이라는 이유로 사업과 조직관리 업무는 덤으로 가죠. 솔직히 인생 중반이후의 업무/사업에 대한 이해도는 고객사의 현업부서나 IT직원보다 납니다.  그것가지고 사업하나 벌여도 될 만큼이죠.  

국내 SI에서 응용되는 IT 스킬셋은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DB기술, 업무분석기술, 요구관리기술, 응용개발기술, 인터페이스기술 등 대다수가 잘 알려진 보편화된 기술들입니다.  전문 IT학원에 다니며 왠만큼 적성있으면 할 수 있죠.

하지만 개발자와 PL 그리고 PM, IT업무전문가들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크게 세가지 입니다.

첫째, 배경지식의 차이.금융권에 배테랑 IT개발자가 통신업계에 들어와서 어려워 하는건 바로 업무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응용기술을 사용해도 통신에 맞는 코딩 스킬이나 모델링 설계가 나오기 힘들죠. 물론 짬밥이 있기에 약간만의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습니다.

둘째, 업무속성의 차이.초기에는 조력자로써 따라가지만 후기에는 리더로써 업무를 이끌고 본인 경험에 의존해 문제를 빨리풀고 일을 쉽게 이끌죠(물론 다 이 경지에 까지 이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직급에 따라 경력에 따라 이런 업무 속성들이 하나 둘 붙게됩니다.
개발에서 리딩으로 변하게 된다는 겁니다.

셋째, 업무분야의 차이.올라갈수록, 오래될수록, 스킬이 높을수록 전문개발기술보다 사업과 업무핸들링 비중이 높아지죠.  이런사람들과 같이 일하면 일이 쉽고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업무평가도 높게 받죠.

즈음해서 결론에 다가가야 겠군요.

SIer로서 일의 주기를 보면 낮은 직급, 적은 경력일수록 개발에 종속적이고 높은직급과 대우받을 시기가 되면 업무와 사업에 종속적인 일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조금더 빠르고 경쟁력있는 우위를 차지하는 지름길은?
바로 업무경쟁력입니다.

개발할 줄 몰라서 프로젝트 지연되는 것을 국내 SI에서는 보기 힘듭니다. 또한 희귀한 통신 프로토콜이나 솔루션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드물죠. 
업무정의가 안되었거나 이해도가 낮아서 오류를 범하는게 다반사죠.

잠시 눈을감고, 잘 나가고 큰소리치는 그 사람과 딸려가는 사람, 회의때 큰소리치고 싸우는 소위 쌈닭을 생각해보면 그들은 업무/사업에 대한 지식이 월등히 높습니다. 
 


오늘 클리닉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업과 업무지식에서 절대 밀리지 말라.밀리는 순간 코더로 변하게 됩니다.  특정한 솔루션자가 아니라면 SI 특성상 업무스킬은 나를 방어하고 미래를 보장하는 무기인 것입니다.  업무 능통자를 포섭하고 스스로 정리해서 본인의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데 주력해야 합니다.
절대 개발스킬을 무시하는게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A라는 SI 전문가가 C라는 회사로 면접을보러 갔다고 했을때 이 질문을 받았다고 합시다.   우리 모두 한번 나에 비추어 답해봅시다.
답은 여러분들에게 맞기겠습니다.
 


1. 당신이 주된 이력은 무엇입니까?
2. 잘하는게 뭐지요?
3. 당신의 경쟁력에 대해 말해보세요.
4. 우리회사가 당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5. 어떤것에 기여할 수 있습니까?
6. 입사후 향후 포부가 무엇입니까?
 


다양한 답이 나올겁니다. 하지만 여기에 차별화 포인트인 여러분이 오래동안 일해왔던 업무/사업 지식 그리고 유관 경험을 함께 섞어 억지로라도 답해보세요.
여러분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업무분석스킬과사업지식! 뻔한 말일수 있지만 대다수의 SIer들이 간과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성장동력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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